‘이변의 연속’ 유럽 최강 벨기에, 세계 3위 호주가 무너졌다…진짜 ‘드림팀’ 미국도 혹시? [파리올림픽]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7. 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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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벨기에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4 파리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69-83으로 패했다.

지난 2월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미국을 상대로 79-81, 2점차 접전을 펼쳤던 벨기에.

하나, 벨기에는 파리올림픽 첫 경기부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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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혹시 모른다. 진짜 ‘드림팀’ 미국도 무너질지 말이다.

벨기에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4 파리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69-83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을 위협할 대항마로 꼽혔던 벨기에다. 그들은 2023 FIBA 유로바스켓 챔피언으로서 유럽 최강으로 꼽혔다.

사진=FIBA 제공
지난 2월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미국을 상대로 79-81, 2점차 접전을 펼쳤던 벨기에. 그들은 파리올림픽 대비 6번의 평가전에서 전승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나, 벨기에는 파리올림픽 첫 경기부터 무너졌다. 상대는 올림픽을 처음 경험하는 독일로 예상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물론 독일이 최약체로 평가받는 팀은 아니다. WNBA 리거 ‘사발리 자매’가 존재하며 레오니 파이비히도 핵심 전력이다. 그럼에도 벨기에의 패배는 꽤 뼈아프다.

벨기에는 미스먼이 2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 분전했다. 그리고 줄리 밴루(18점 6어시스트)와 키아라 링스켄스가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그러나 독일은 사토우 사발리가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니아라 사발리가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여기에 파이비히가 16점 3리바운드 5스틸, 알렉시스 피터슨이 15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벨기에는 야전사령관 줄리 알레망의 부상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그리고 독일에 패한 건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C조에서 그리 좋은 일이 아니다.

사진(릴 프랑스)=AFPBBNews=News1
사진(릴 프랑스)=AFPBBNews=News1
이에 앞서 FIBA 랭킹 3위 호주도 같은 날 쓰러졌다.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에 62-75로 완패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호주는 레베카 알렌의 부상 공백이 있었으나 그렇다고 해도 나이지리아전은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보였다. 지난 맞대결에서 단 1번도 패하지 않았던 호주다.

호주는 엘레나 스미스가 15점 7리바운드, 그리고 제이드 멜버른이 11점, 새미 위트컴이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으나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에지네 칼루가 1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그리고 프로미스 아무카마라가 14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펄펄 날았다.

에이미 오콘쿼(13점 3리바운드)와 무르자나투 무사(1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엘리자베스 발로건(9점 4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역시 빛났다.

나이지리아는 2004 아테네올림픽 대한민국과의 순위 결정전 승리 이후 무려 20년 만에 올림픽 승리를 맛봤다.

사진(릴 프랑스)=AFPBBNews=News1
예상외 과정과 결과다. 대회 첫날 평가전 내내 부진했던 중국이 스페인을 몰아붙이다가 뒷심 부족으로 패배하기도 했다. 세르비아는 최약체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대접전 끝 신승했다.

여기에 벨기에와 호주까지 무너졌다. 이번 파리올림픽 여자농구는 예상외 과정과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1996 애틀랜타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7연패를 달성한 미국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여자농구는 남자농구와 달리 21세기 올림픽에서 단 1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승리부터 지금까지 올림픽 55연승을 이어오고 있다.

물론 여자농구에 있어 미국은 대항마가 없다. 남자농구가 4연패를 달성, 5연패를 바라보며 다시 일어서는 현시점에서 여자농구는 대단히 압도적이며 지금까지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회 흐름 자체가 이상하다. 더군다나 미국의 첫 상대는 3년 전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만났던 일본. 현시점에서 어떤 과정과 결과가 나올지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더욱 재미를 더하고 있다. 만약 미국마저 무너진다면 혼란스러운 올림픽 여자농구가 될 듯하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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