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의원 “펭수가 편향이냐, 뽀로로가 문제냐”

김동민 기자 2024. 7. 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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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포천·가평)이 29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같은 당 윤희숙 전 의원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앞서, 윤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12월 총 12시간 47분 동안 '국가정보원(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EBS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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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선 필리버스터 기존 최장기록 경신
‘13시간 12분’, 윤희숙 12시간 47분 넘어서
“이진숙 법카 잘못이면 이재명 법카도 잘못”
29일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신기록을 달성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포천·가평)이 29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같은 당 윤희숙 전 의원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앞서, 윤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12월 총 12시간 47분 동안 ‘국가정보원(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보다 25분을 더 토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EBS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다. 김 의원은 이후 오후 9시 21분 기존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인 12시간 47분을 넘어섰고, 오후 9시 46분께 필리버스터를 끝내면서 총 ‘13시간 12분’을 기록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30대 초반의 강철 체력을 보여준 김 의원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 의원은 이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EBS 프로그램’을 열거하면서 이사 구성을 법으로 바꿔야 할 만큼 정치 편향적으로 운영됐느냐고 지적했다.

또 “EBS 프로그램 중 세계 테마기행을 좋아한다”라며 “세계 테마기행을 보며 ‘랜선’ 여행도 했고 몸이 불편해 여행을 못하는 분들도 대리만족을 느꼈을 텐데, 이 프로그램에 어떤 정치적 편향성이 있나”라고 물었다.

특히 “EBS의 자랑인 펭수가 정치적 편향성이 있나. 아니면 뽀로로가 문제가 되나”라며 “EBS는 건들지 마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을 겨냥해 “저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도 비판한다”라며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진숙 방통통신위원장 인사청문화와 관련해 “이진숙 후보자 법인카드가 잘못이라면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도 잘못”이라며 사실상 이 전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도 겨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방송 4법’ 중 하나로 이사 수를 21명으로 증원하고,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 및 미디어 관련 학회, 시청자위원회 등 다양한 주체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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