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 실사화"…오마이걸 효정, 예능서 종횡무진[TF초점]

문화영 2024. 7.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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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웃는 모습으로 '인간 비타민' 수식어 얻어
'줄여주는 비서들' '끝사랑' 고정 MC 발탁

그룹 오마이걸 효정이 올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WM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그룹 오마이걸 효정이 올해 예능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간 무대에서 밝고 환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최근 그 자리를 예능으로 옮겼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주인공 기쁨이가 실사화된다면 '효정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2015년 그룹 오마이걸로 데뷔한 효정은 팀 내 맏언니이자 리더로 9년째 활동 중이다. '불꽃놀이' '비밀정원' '다섯 번째 계절' 등 신비로우면서도 러블리한 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9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퀸덤(Queendom)'에 출연하며 인기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오마이걸은 '살짝 설렜어(Nonstop)' 'Dun Dun Dance(던던 댄스)' 등을 연달아 히트 치며 3세대 대표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이 가운데 효정은 특유의 환한 미소와 밝은 에너지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무대에서 넘어지는 순간까지 웃고 있는가 하면 카리스마 있는 곡을 완성하기 위해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멤버들 사이 혼자만 해맑게 웃고 있어 '효또몰(효정이만 또 콘셉트 몰라)'이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했다.

효정은 올 초 방영된 MBC 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에 합류해 애교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인간 비타민'으로 인기몰이를 하던 중 효정은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연예인 판정단, 패널, 게스트 등으로 출연하며 그룹과 자신을 알렸다. 항상 방실방실 웃는 모습으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아이돌'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단발성 출연이 많았지만 효정은 짧은 분량에도 화제성을 챙겼다. 특히 현아 '버블팝'과 청하 '벌써 12시' 춤을 커버하며 섹시한 곡을 쾌활한 곡으로 재해석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효정=웃음'이라는 공식을 각인시켰다. 현재 효정의 '버블팝' 댄스 커버 영상은 '효블팝'이라고 불리며 유튜브에서 660만 회를 넘긴 상태다.

그러다 효정은 올해 초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고정 MC가 됐다. 원래 4회간 스페셜 MC로 투입됐으나 풍부한 리액션으로 고정MC 자리까지 꿰찬 것이다. 그는 게스트들이 만든 음식을 유쾌한 입담으로 설명하며 프로그램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3월엔 MBC 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에 새롭게 합류했다. 고규필 신현준 이시우 그리고 가이드 피터 빈트와 함께 영국으로 떠난 효정은 타지에서도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지친 멤버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런던 현지인들과 K팝 댄스를 추며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흥을 발산했다. 비록 '위대한 가이드'는 종영했지만 힘들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효정의 모습이 돋보였다는 평이 쏟아졌다.

이 매력이 통한 것인지 효정은 연달아 고정MC 출격 소식을 알렸다. 먼저 채널A 예능프로그램 '줄여주는 비서들'에서 맞춤형 다이어트 비서로 활약 중이다.

그는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연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다. 또 빵을 좋아하는 사람임에도 건강함을 유지하는 자신만의 비결을 공개하고 있다. '줄여주는 비서들'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영되고 있다.

효정은 현재 KBS2 '편스토랑'(위)과 채널A '줄여주는 비서들'에서 MC로 활약 중이다. 이 가운데 JTBC '끝사랑'에 캐스팅되며 '예능돌' 행보를 걷고 있다. /KBS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 가운데 효정은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MC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엔 시니어 사랑을 분석한다. 8월 15일 첫 방송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끝사랑'은 50세 이상 솔로 남녀가 인생의 후반전을 함께 할 사랑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효정은 정재형 장도연 안재현과 함께 '사랑의 섬' 제주로 떠난 8인의 시니어 솔로들의 라이프를 살펴본다. '연애 프로그램 과몰입러'로 잘 알려진 그가 '끝사랑'에선 어떤 밝은 에너지를 선사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프로그램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효정이지만 틈틈이 게스트로 얼굴을 비추고 있다. MBC '송스틸러'에선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Star(스타)'를 주인공 버전으로 부르며 탄탄한 보컬 실력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tvN '백 팩커2' 일일 알바생으로 나선 효정은 학생들의 급식 선호도를 미리 조사하고 현장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등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MC에 연달아 낙점되면서 효정의 매력이 예능 곳곳에 더 깊숙이 퍼질 예정이다. 오랫동안 그를 봐온 멤버들은 "싱그럽고 밝고 긍정적이다" "우리 그룹의 정신적 지주다" 등이라 평한 바 있다. 효정의 밝은 에너지가 올해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그가 MC로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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