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 안 따라서" 부하 직원에 흉기 휘두른 마트 팀장 구속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며 직장 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팀장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법 박희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 성동구의 한 마트 팀장으로 근무하던 A 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쯤 자신이 일하던 마트 정육 판매대에서 40대 부하 직원 B 씨에게 현장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위중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가 자신의 작업 지시를 따르지 않아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과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래 기자 mr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