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 결승 상대는 2개월전 이겨본 '세계 1위' 데구치 [파리 유도]

이재호 기자 2024. 7. 2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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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인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로 확정됐다.

하지만 데구치를 이미 허미미는 5월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누른 바 있다.

허미미의 결승 상대가 캐나다의 세계랭킹 1위 데구치로 결정된 것.

세계 1위이긴 하지만 지난 5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허미미가 데구치를 결승에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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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허미미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인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로 확정됐다. 하지만 데구치를 이미 허미미는 5월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누른 바 있다. 

세계 1위라도 직전 큰 대회 결승에서 이겨봤기에 허미미 입장에서는 충분히 해몰만한 결승전이다. 

5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허미미(오른쪽)와 은메달의 크리스타 데구치. ⓒAFPBBNews = News1

허미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4강 하파엘 실바(브라질)를 상대로 연장 누르기 절반승을 따내며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5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유도 역사상 29년만에 여자 우승을 차지하며 메달 유력 후보로 떠오른 허미미. 원래 일본인으로 살아왔지만 한국인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으로 귀화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라는 것을 알게 돼 더욱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

16강에서 이스라엘의 팀나 넬슨 레비를 상대로 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7분26초에서야 지도승을 따내며 8강에 오른 허미미. 8강 상대는 통산 3전 전패의 상성이 가장 좋지 못한 몽골의 르하그바토고 엔흐릴렌였다. 하지만 허미미는 막판 절반을 얻어내며 그동안 지던 최악의 상성을 극복하며 4강에 올랐다.

4강 승부도 쉽지 않았다. 4분의 정규시간동안 점수가 나오지 않아 연장 골든 스코어에 갔고 접전 끝에 결국 허미미가 2분19초에 누르기 10초를 성공시키며 절반을 따내 끝내 승리했다.

한국 여자 유도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정보경이 은메달을 따낸 이후 8년만에 다시 올림픽 여자 유도 결승에 오르게 됐다. 또한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의 조민선의 금메달 이후 한국 여자 유도에 28년만에 올림피 금메달을 안길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이 경기 직후 또다른 4강전이 열렸다. 프랑스의 시스쿠 살라 레오니와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의 경기는 서로 점수가 나오지 않아 역시 연장 골든 스코어까지 갔다. 연장 2분19초까지 두 선수는 지도 각 2장씩 받으며 이제 누구든 지도 하나만 더 받으면 끝나는 승부까지 치닫았다.

초접전 끝에 연장에서도 4분49초, 총 8분49초 시점에 시스코 살라 레오니가 지도를 받으며 결국 데구치가 지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허미미의 결승 상대가 캐나다의 세계랭킹 1위 데구치로 결정된 것. 세계 1위이긴 하지만 지난 5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허미미가 데구치를 결승에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미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이겨본 상대와 리턴 매치로 올림픽 결승에서 하게 된 허미미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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