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소비 감소로 쌀값 하락 비상...농협, 대대적 쌀 소비 촉진 운동!
10만 톤 추가 격리 요구에 판매 촉진으로 대체
농협 광주본부 '아침밥 먹기' 캠페인 펼쳐
[앵커]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는데, 쌀 소비량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실제로 쌀이 남아돌아 값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데요,
농협이 각급 기관·단체와 손을 잡고 대대적인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얼마 전 쌀 재고 5만 톤을 시장에서 사들였습니다.
80kg 한 가마 쌀값이 18만 원 선으로, 정부가 약속한 20만 원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벼가 한창 생육기에 들어간 논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는 올해 일모작 조생종 햅쌀이 나올 예정입니다.
그래서 애초 농민 단체 등이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사들이도록 요구한 '쌀 격리' 물량은 15만 톤.
하지만 정부는 나머지 10만 톤은 쌀 판매 촉진 등으로 격리와 같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의 지하철 이용객이 가장 많은 상무역에서 출근길 시민을 대상으로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이 펼쳐집니다.
홍보 전단과 함께 주먹밥과 쌀 음료도 나눠줍니다.
[노홍기 / (사)한국새농민중앙회 광주광역시회장 : 인건비와 생산비는 올라가고 쌀값은 하락하기 때문에 농협과 같이 아침밥 먹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시민이 알아주셔서 쌀 소비를 촉진하는 데 앞장서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앞서 농협 광주본부는 미리 쌀 5만 포 팔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학교도 직접 방문해, 집중력을 높이고 신체 발달을 돕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도 벌였습니다.
[이현호 / 농협 광주본부장 : 농협 모든 임직원들은 전국적으로 아침밥 먹기 등 영양 성분이 골고루 갖춰진 쌀 중심의 건강한 먹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쌀값 안정에 이바지하고자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밥 먹는 양이 갈수록 줄고 있는 가운데, 가공품 개발 등으로 남아도는 쌀 소비를 늘려 쌀값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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