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선생의 후손’ 허미미, 금메달 노린다…여자 유도 28년 만에 금메달 도전 [파리올림픽]

◆ 2024 파리올림픽 ◆

28년 만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유도 대표팀 57kg 이하급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57kg 이하급 브라질 라파엘라 실바와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을 챙겼다.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 허미미는 이번 대결에서도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챙겼다. 허미미는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만약 허미미가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면 한국 유도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한국 유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2020 도쿄 대회에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다. 또한 허미미는 1996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여자 유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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