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발달지연·장애 子, 완치 판정 받았다" 희소식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우먼 출신 배우 정정아가 아들이 발달지연, 발달장애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정아는 29일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아들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정정아는 "지난 방송과 기사를 보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방송을 끝까지 보신 분들은 아셨을 텐데 기사만 보고 놀라신 분들이 많아서. 그리고 자폐라는 기사가 많이 떠서. 결론적으로 저희아이의 경우 한곳에서 자폐 진단받고 다른 곳은 자폐와 지적장애 진단받았지만 연*병원은 아니라고 해서 아니라고 한 병원 믿고 치료한 케이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임이가 29개월에 자폐 판정 그리고 다른 병원에서는 자폐 플러스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음. 자폐를 진단받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상호작용, 눈 맞춤 전혀 없었음, 인지능력 없었음, 자해성향 강했음, 폭력성 강했음, 또래와의관계 전혀 못함, 줄 세움, 까치발 등등. 그래서 아이와 무조건 시간 많이 보내고 감각통합치료와 놀이치료 중"이라고 아들의 근황을 공개한 정정아.
그는 "아이가 폭력성도 나타났지만 좋아지고 있어서 좀 의아해해서 신촌에 있는 대학병원을 갔고 신*진 교수님 진료상담 후 자폐는 아니다 그러나 심한 발달지연으로 장애보육을 권하셨고 발달지연이 심해져서 지금은 모든 감각을 닫은 상태라 장애로 넘어갈 수 있으니 치료를 구체화하자고 하셔서 2년 동안 하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정아는 "2년 동안 치료센터도 다니고 매일매일 아이와 교감하면서 놀아주고 주변의 기도와 노력으로 아이는 2024년 4월에 완치 판정(발달지연, 발달장애에 따른 호전)을 받았다. 자폐스펙트럼의 경우 일반아이처럼 되는 경우 많다. 그리고 현재는 언어 치료만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희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하임이가 이제는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는 게 결론이었는데 자폐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기사가 많이 나서 걱정을 많이 하셔서 이제는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올린다"며 "아이 일이라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들도 있고 좀 더 예의주시 해야 되지만 잘 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2년 전 같으면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할 너무 힘든 일이었지만 이제는 괜찮다고 해서 이렇게 조심스럽게 방송에 얘길 했다"며 "저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너무 많고 또 주변의 시선이 힘든 적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좀 더 따뜻한 시선 아래에서 잘 컸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의학적인 용어로 아이들을 너무 테두리에 가둬서 키우게 되는 키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모님들께 이런 아이들이 너무 많다는 점. 그리고 좋아지는 예우도 너무 많으니 너무 절망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함께 잘 이겨나가 보자고 하는 마음으로 글 올렸다"고 덧붙였다.
정정아는 또 "그런데 저희 아이의 경우 치료이지 모든 아이의 경우에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판단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내 아이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 더 잘 파악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하며 언제든 해당 지식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정아는 "오늘도 하루 종일 육아에 지쳐 힘들어 쓰러져도 아이의 웃음 한 번에 또다시 일어나는 기적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우리 육아 맘 대디들 응원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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