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나달 물리치고 파리 올림픽 테니스 16강행

최대영 2024. 7. 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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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라파엘 나달을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나달을 2-0(6-1 6-4)으로 물리쳤다.

올림픽에서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며,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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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라파엘 나달을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나달을 2-0(6-1 6-4)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이제 마테오 아르날디와 도미니크 쾨퍼 경기의 승자와 16강에서 맞붙게 된다. 이번 경기는 파리 올림픽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달은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최다 우승(14회)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1986년생 나달과 1987년생 조코비치 모두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일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목받았다.

조코비치는 6월 초 프랑스오픈 8강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뒤 수술을 받았으며,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왔다. 나달 역시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조코비치는 최근까지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나달을 압도했다.
1세트를 39분 만에 6-1로 마무리한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도 초반 4-0으로 앞서며 비교적 쉽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프랑스 팬들은 경기 흐름이 일방적으로 되자 '나달'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이는 약자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한 의도와 함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 2021년 나달의 동상이 세워지는 등 이 코트의 주인공이 나달이기 때문이었다.

나달은 2세트에서 0-4로 뒤지던 상황에서 4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네 번 중 마지막 포인트를 내주며 결국 조코비치에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단식을 석권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한 조로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는 16강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조코비치와 나달의 대결로, 조코비치는 상대 전적에서 31승 29패로 우위를 지켰다. 올림픽에서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며,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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