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분열 파고드는 中 … 시진핑 "伊와 전기차·AI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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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EU 주요 회원국인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국무원 총리 등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고수해 왔고 그동안 패권을 추구하지 않았다"며 "이탈리아가 중국의 발전 이념을 이해하고 지지해 중국·EU의 대화 및 협력 강화와 양측 관계의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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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총리 "보호주의 반대
中 역할 누구도 대체 불가능"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EU 주요 회원국인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국무원 총리 등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인공지능(AI), 항공·우주, 신에너지 등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멜로니 총리의 이러한 행보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두고 EU 회원국 간 내홍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멜로니 총리와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과 이탈리아는 산업 우위가 상호 보완적이고 서로에게 기회가 돼 응당 개방·협력을 견지해야 한다"며 "중국은 이탈리아와 전통적 협력을 발전시키면서 전기차와 AI 등 새로운 영역의 협력을 모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고수해 왔고 그동안 패권을 추구하지 않았다"며 "이탈리아가 중국의 발전 이념을 이해하고 지지해 중국·EU의 대화 및 협력 강화와 양측 관계의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조치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날 리 총리가 "보호주의는 경쟁력을 보호할 수 없고 개방과 협력만이 상호 이익을 누릴 수 있다"며 "중국과 EU의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이탈리아가 공동 대처해 달라"고 요구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CCTV는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는 '디커플링'과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EU와 중국의 관계가 심화하면서 내실을 갖추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국제 정세가 심각하게 격변하면서 글로벌 도전 대응 면에서 중요 강대국인 중국의 역할은 대체 불가능하다"며 "이탈리아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중국과 대화·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잠재력을 발굴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이날 '중국과 이탈리아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행동계획(2024∼2027년)'을 공동 발표했다. 멜로니 총리는 전날 리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중국과 협력 재개를 위한 3개년 계획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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