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독립운동家' 기운 받았다! 허미미, 은메달 확보…28년 만의 金 눈앞

이상완 기자 2024. 7. 2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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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유도 간판인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은메달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3위의 허미미는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이하급 4강전에 출전해 브라질의 라파엘라 실바(세계 4위)를 연장전 끝에 절반승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유도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건 1995년 정성숙(61kg이하급)과 조민선(66kg이하급)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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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가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8강전 몽골 르하그바토고 엔흐릴렌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한국 여자 유도 간판인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은메달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3위의 허미미는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이하급 4강전에 출전해 브라질의 라파엘라 실바(세계 4위)를 연장전 끝에 절반승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에 따라 2번 시드를 받은 후 32강을 치르지 않고 16강에 직행한 허미미는 이스라엘의 팀나 넬슨 레비(세계 10위)를 연장전 끝에 반칙승을 따냈다.

8강전에서는 '난적'으로 꼽히는 몽골의 르카그바토구 엔흐릴렌(세계 13위)를 절반승으로 꺾었다.

허미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광석화 절반을 얻는 듯 했지만 아쉽게 취소됐다.

이후 상대의 누르기에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한 방어 자세로 넘겼다. 계속되는 상대의 거친 공격에 고전은 이어졌다.

허미미는 틈을 계속 노렸고 업어치기 등 적극적인 공격으로 지도 1개를 뺏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진 가운데 회심의 업어치기 공격이 먹혔고 다시 한번 지도를 가져왔다.

결국 허미미가 누르기로 절반에 성공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허미미는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로,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6살 때 유도를 접했다.

일본에서는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남긴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국내 실업 경북체육회에 입단해 간판급으로 발돋움했다.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의사의 5대손이자 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5월 아부다비 세계선수권 여자 57kg급에 출전해 2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5월에는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세계선수권 57kg급 금메달을 따면서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여자 유도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건 1995년 정성숙(61kg이하급)과 조민선(66kg이하급)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허미미는 1996년 애틀란타 대회에서 조민선(66kg이하급)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허미미는 허석(1857~1920) 의사는 일제강점기 1918년 경북 지역에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의사의 후손이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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