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더위 지속…강릉·속초 ‘초열대야’
[KBS 강릉] [앵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동해안에도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밤 강릉과 속초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서객들이 파라솔 아래에 가만히 앉아 선풍기 바람을 쐽니다.
더위를 이기지 못한 피서객들은 주저하지 않고 바닷물에 몸을 담급니다.
[박지후/서울시 신길동 : "집에 있으니까 너무너무 더워서 친구들이랑 해수욕하러 나왔는데 백사장에 있으니까 발이 너무 뜨거워서 계속 바다에 들어가게 돼요."]
지난 19일부터 강원 동해안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29일)도 낮 최고 기온이 33도에서 36도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박준영/강릉 강문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 "저희 일단 물 엄청 많이 마시고요. 백사장에 서 있기도 많이 힘들 정도로 뜨거워서 그늘막 밑에서 더위 피하면서 피서객들 보고 있습니다."]
한밤에도 뜨거운 열기는 쉽게 식지 않고 있습니다.
강릉은 10일 연속, 속초와 삼척은 9일 연속 등 강원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밤 속초의 최저기온은 30.6도를 기록해 1968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강릉도 최저기온이 30.3도를 기록하면서 시민들은 밤잠을 설쳤습니다.
[함숙자/강릉시 홍제동 : "에어컨 계속 켜 놓으면 좀 안 좋아서 나이가 먹어서 (몸에) 안 좋은 것 같아서 껐다 켰다가 이랬는데 밤에 잠도 영 제대로 못 자요."]
기상청은 당분간 강원 동해안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밤사이 열대야가 계속되는 곳이 많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우리 선수단 최연소 반효진…겁없는 10대 일냈다
- 40년 왕좌의 비밀…다이빙, 행군부터 로봇 대결까지
- 국정원 “김정은 새 약제 찾는 동향 포착…김주애 후계 수업 중”
- 유명 문구 쇼핑몰 돌연 ‘파산’…입점 업체 피해 잇따라
- 골칫거리 ‘찜통버스’에 ‘채식’식단까지…선수들 불만 폭주
- 티메프, 커지는 피해 규모…정부 5,600억 금융 지원
- 열대야 일수 역대 2위…한반도 ‘열돔’ 탓
- 북한 땅까지 다가가 “동무”…북한 접경 여행 ‘주의’
- ‘셔틀콕 여제’ 안세영-천위페이, 파리 정복 경쟁 시작!
- 도마 예선 4위로 결선행 여서정, “감독님 코피 터트려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