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김우진 텐~" 천재막내 김제덕의 파이팅, 마법같은 주문에 韓 양궁 춤춘다

김가을 2024. 7. 29. 23: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재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의 마법같은 주문에 대한민국 양궁이 춤췄다.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4강에서 5대1(54-54, 57-54, 56-53)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잡고 10연속 우승을 달성한 행복한 기억이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자 양궁 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 일본과의 8강전에서 승리했다. 경기 중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들. 파리(프랑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7.29/
남자 양궁 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 일본과의 8강전에서 승리했다. 김재덕이 활을 쏘고 있다. 파리(프랑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7.29/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자신있게 해!", "김우진 텐~", "파이팅!"

'천재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의 마법같은 주문에 대한민국 양궁이 춤췄다.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4강에서 5대1(54-54, 57-54, 56-53)로 승리했다. 한국은 3연속 우승까지 딱 1승 남겨뒀다.

한국은 지난 25일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전체 1위를 합작했다. 김우진 686점, 김제덕 682점으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우석도 681점을 쏘며 5위에 자리했다. 셋은 총점 2049점을 기록, 토너먼트 1번 시드를 차지했다. 덕분에 한국은 단체전에서 8강부터 시작하게 됐다. 한국은 8강전에서 일본을 6대0(57-53, 59-55, 57-54)으로 제압하며 웃었다.

준결승전 상대는 중국이었다. 운명의 장난이었다. 한국은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잡고 10연속 우승을 달성한 행복한 기억이 있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의 '금빛 기운'을 이어 승리를 이어가겠단 각오였다.

사진=연합뉴스

경기가 시작됐다. 태극전사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사선에 섰다. 변수가 발생했다. 갑자기 바람이 불었다. 한국은 이우석 김제덕이 각각 9점, 김우진이 8점을 쐈다. 중국이 9-9-9를 기록했다. 한국이 반격했다. 9-9-10을 남겼다. 중국은 흔들렸다. 9-10-8을 기록했다. 54-54, 나란히 1점을 주고 받았다.

2세트, 한국이 초반 휘청했다. 이우석이 9점, 김제덕이 8점을 쐈다.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제덕이 김우진을 향해 파이팅을 불어 넣었다. "김우진 텐~"을 외쳤고, 김우진은 10점을 명중하며 환호했다. 중국도 10-8-9로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두 번째 발에서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10점을 쐈다. 중국은 10-9-8을 남기는 데 그쳤다. 한국이 2세트를 챙겼다.

세 번째 세트, 중국이 먼저 나섰다. 9-8-8을 남겼다. 한국이 9-10-8점으로 환호했다. 중국은 연달아 10점을 쏘며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가 8점에 머물렀다. 한국이 기세를 올렸다. 9-10-10을 명중했다. 김제덕은 10점을 쏜 뒤 "파이팅"을 외치며 포효했다.

한편, 김제덕은 직전 도쿄올림픽에서 '파이팅맨'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는 자신은 물론이고 동료들을 향해서도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불어 넣었다. 그 덕분에 한국 양궁은 도쿄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김제덕은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에서 2관왕을 거머쥐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