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대표팀, 준결승전서 중국 5-1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3연패에 1승 남았다 [파리올림픽]

◆ 2024 파리올림픽 ◆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 3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김우진(32·청주시청)·김제덕(20·예천군청)·이우석(27·코오롱)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서 중국을 5-1(54-54 57-54 56-53)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2021년 개최)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양궁 올림픽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결승전에 진출해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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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리커브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2발씩 총 4세트를 진행한다. 세트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2점, 비길 경우 1점을 획득한다. 먼저 승점 5점을 얻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서 예선 라운드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거르고 8강서 일본을 세트점수 6-0(57-53 59-55 57-54)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해 중국을 상대했다.

준결승 경기 초반 분위기는 다소 불안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경기 초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가운데 이우석과 김제덕이 9점, 김우진이 8점을 첫발에서 각각 쏘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한국은 두 번째 발에서 이우석과 김제덕이 9점을 쐈지만 김우진이 10점을 쏘면서 첫 발을 아쉬움을 털어내는데 성공, 54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중국도 54점에 그치면서 1세트를 1-1 동점으로 마쳤다.

2세트 첫 세 발도 불안감이 있었다. 이우석이 9점을 쏜 이후 김제덕의 팔이 흔들리면서 8점에 꽂혔다. 하지만 맏형 김우진이 다시 10점을 쏘면서 만회에 성공했다. 그리고 한국이 두 번째 발서 완벽하게 안정을 찾았다. 이우석이 10점으로 시작한 이후 김제덕도 10점을 꽂았고, 김우진까지 10점을 쏘면서 ‘텐텐텐’ 퍼펙트를 기록 57점으로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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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2세트에서 10점, 8점, 9점을 첫 세발서 기록하면서 한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두 번째 발에서 한국의 퍼펙트 행진을 보고 난 이후 기세가 눌린 모습이 역력했다. 이후 10점, 9점, 8점에 그치면서 54점으로 한국에 2세트를 내줬다. 스코어 3-1로 한국의 리드.

3세트서 한국 남자 대표팀이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첫 세 발서 중국이 9점, 8점, 8점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반면 이우석이 9점, 김제덕이 10점, 김우진이 8점을 쐈다. 이어진 세 발서 중국이 10점, 10점, 8점으로 만회에 다소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3세트 두 번째 발에서 이우석이 9점을 쏜 이후 김제덕, 김우진이 연속으로 10점을 꽂으면서 56점을 기록, 54점에 그친 중국을 완파하고 3세트 합계 스코어 5-1로 승리를 거뒀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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