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과 함께 싸웠던 최대한, 10m 공기소총 남자 결선 7위로 마감
황민국 기자 2024. 7. 29. 23:12
한국 사격의 떠오르는 희망인 최대한(20·경남대)이 아깝게 첫 메달의 기회를 놓쳤다.
최대한(20·경남대)은 29일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소총 남자 결선에서 145.2점을 쏴 7위가 됐다.
지난 27일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 출전해 22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최대한은 남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5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최대한은 결선 첫 10발에서 103.3점을 쏘면서 전체 7위로 출발했다. 그는 한 걸음이라도 밀려나면 사대를 떠나야 하는 위기에서 침착하게 과녁을 겨눴다. 마지막 14발에선 만점에 0.1점이 부족한 10.8점을 쐈으나 6위인 이탈리아의 솔라초 다닐로에 0.2점이 부족해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대한은 단순히 총을 잘 쏘는 것을 넘어 사격 기술의 전문가로 불린다. 그야말로 사격에 푹 빠진 그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여동생에게 물려줬던 총을 돌려받으며 함께 싸웠다. 안타깝게도 이번 올림픽에선 메달 기회를 놓쳤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시상대에 올라설 인재라는 평가다.
파리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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