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뿐인' 일회용컵 금지…광양시 공무원 34.4% 청사 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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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가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지만, 시청 직원 3명 중 1명은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허울뿐인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양시의 경우 점심시간인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출입구 2곳을 통해 출입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총 872명 중 300명(34.4%), 즉 3명 중 1명이 청사 내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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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가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지만, 시청 직원 3명 중 1명은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허울뿐인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29일 전국 환경운동연합 지역조직과 공동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청사 내 일회용컵 반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원의 34.4%가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각 기관별로는 전남도청이 총인원 2004명 중 524명(26.1%), 광양시청은 총인원 872명 중 300명(34.4%), 목포시청은 총인원 514명 중 269명(52.3%), 여수시청은 총인원 1370명 중 407명(29.7%)이 1회용컵을 사용했다.
광양시의 경우 점심시간인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출입구 2곳을 통해 출입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총 872명 중 300명(34.4%), 즉 3명 중 1명이 청사 내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의 제 3조 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청사에서 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 우산 비닐 등의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특히 광양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해당 조례는 광양시·광양시의회·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은 시설안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실내·외 행사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하고 있다.
또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1회용 컵, 비닐식탁보 등의 사용을 규제하는 지도·점검도 펼쳐왔다.
△상공회의소, 포스코 등 지역 내 기업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동참 유도 △플라스틱 제로 '광양' 운동본부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관내 식품접객업소 등에 우리 동네 '1회용품 줄여가게' 캠페인 참여 요청을 실시한 바 있다.
광양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조례가 있어도 실효성이 없다"며 "인식 개선이 시급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청사 카페를 이용하는 공무원의 일회용컵 사용이 많이 발견됐다"며 "지난해 일회용컵 줄이기 운동을 하며 청사 카페에 다회용기 300개를 지원했지만 사용이 잘 안되고 있었다. 시 차원의 관리 및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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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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