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천연가스 배관망 중립적 운영 위한 절차 본격 착수

김형욱 2024. 7. 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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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천연가스 배관망을 중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그러나 천연가스 국내 도입의 약 20%를 맡은 발전(發電·전기생산)용 천연가스 직도입사를 중심으로 천연가스 배관망 운영이 중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이어졌다.

또 가스공사 관계자가 지점별 적정 천연가스 인입(引入)량 도출을 위한 배관시설 이용기준 수요와 생산기지 송출 패턴, 배관망 운영 원칙 등 앞서 준비한 기본 조건을 공유하고 위원 간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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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제1회 배관시설이용심의위 개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국내 천연가스 배관망을 중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6일 서울 LNG비즈니스허브에서 개최한 제1회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에서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비롯한 7인의 위원이 위촉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난 26일 서울 LNG비즈니스허브에서 제1회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 필수 에너지원 천연가스 국내 도입을 위한 에너지 공기업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배관망을 독점적으로 운영하며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국내 도입의 약 20%를 맡은 발전(發電·전기생산)용 천연가스 직도입사를 중심으로 천연가스 배관망 운영이 중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이어졌다. 이들이 발전사와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따내려면 가스공사와도 경쟁해야 하는데, 가스공사가 배관망을 독점 운영하고 있어 불리할 수 있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에 지난해 12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가 배관망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이용자가 이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 기반을 갖추자는 취지다.

이번에 열린 첫 위원회에선 정부와 민간, 가스공사 추천으로 위촉된 7명의 위원이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가스공사 관계자가 지점별 적정 천연가스 인입(引入)량 도출을 위한 배관시설 이용기준 수요와 생산기지 송출 패턴, 배관망 운영 원칙 등 앞서 준비한 기본 조건을 공유하고 위원 간 토론을 펼쳤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위원회를 통해 천연가스 배관시설을 더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국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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