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100개’ 48년 걸렸다”…‘통산 300번째 메달’ 초읽기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7. 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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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올림픽 창시자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한국이 올림픽 출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6세 '여고생 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29일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 나왔기 때문이다.

반효진의 금메달까지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00개, 은메달 93개, 동메달 101개로 총 294개의 메달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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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된 반효진. [사진출처 = 연합뉴스]
근대 올림픽 창시자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한국이 올림픽 출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6세 ‘여고생 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29일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 나왔기 때문이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48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한국은 몬트리올 대회 레슬링 자유형 62kg급에서 양정모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대회를 제외하고 한국은 하계 올림픽 대회에서 꾸준히 금메달을 수확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는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988년 서울 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12개의 금메달을 땄다. 1996년 애틀랜타에서는 7개,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8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9개의 금메달을 땄으며 2008년과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가장 많은 1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금메달 수가 9개로 줄어들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1년 연기돼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금메달 6개를 품에 안았다.

이렇게 도쿄까지 한국이 딴 금메달은 96개였다.

이번 파리대회에서 4개를 더하면 100개를 채우는 상황. 그러나 선수단 규모가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규모에다 구기종목이 대거 탈락하는 등 메달 전망은 밝지 않았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보수적으로 예상한 금메달을 5~6개로 잡았다. 하지만 개회식 다음날인 27일부터 금빛 낭보가 날아들었고 사흘만에 100개가 채워졌다.

27일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이 개인전 우승으로 한국에 97번째 금메달을 안겼으며 28일에는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오예진이 98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같은날 여자 양궁 대표팀은 중국을 꺾고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달성과 함께 99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반효진이 100개를 완성하는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제 대한민국 선수단은 하계 올림픽 통산 ‘300번째 메달’을 향해 달린다.

반효진의 금메달까지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00개, 은메달 93개, 동메달 101개로 총 294개의 메달을 보유했다. 2012년 런던 대회 역도 남자 최중량급(105㎏ 이상)에서 4위에 올랐던 전상균이 기존 동메달리스트 루슬란 알베고프(러시아)의 도핑 테스트 적발로 뒤늦게 이어받게 된 동메달을 합하면 동메달이 하나 더 늘어나 사실상 295개다. 전상균은 파리 올림픽 기간에 메달을 받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이번 대회에서 5개를 더하면 300개를 채울 수 있어 현재의 추세라면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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