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가로스 수놓은 세기의 대결, 조코비치가 나달 넘었다[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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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라이벌 라파엘 나달(161위·스페인)과 올림픽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나달을 2-0(6-1 6-4)으로 눌렀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만 통산 14번 우승했고 이날 전까지 조코비치와 맞대결에서도 8승 2패로 앞섰다.
1세트를 압도한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도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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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라이벌 라파엘 나달(161위·스페인)과 올림픽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나달을 2-0(6-1 6-4)으로 눌렀다.
롤랑가로스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이 열리는 장소로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에게는 안방과도 같은 장소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만 통산 14번 우승했고 이날 전까지 조코비치와 맞대결에서도 8승 2패로 앞섰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반면, 나달은 최근 부상으로 투어 결장이 잦았고 세계 랭킹도 급락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두 선수가 2회전에서 맞붙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조코비치는 경기 전 "결승전 같은 2회전"이라고 말했다.
경기는 조코비치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펼쳐졌다. 1세트를 압도한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도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나달이 반격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최고 성적은 2008 베이징 대회에서의 동메달이다. 나달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해 프랑스 오픈, 윔블던 정상에 오른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서 16강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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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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