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셔틀콕···김원호-정나은, 세계 1위 中에 지고 8강 진출했다[파리올림픽]
한국 배드민턴 복식조들이 순항한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소영-공희용은 29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세티아나 마파사-안젤라 유(호주)를 2-0(21-12 21-17)으로 제압했다.
2승을 거두면서 8강 티켓을 확보한 김소영-공희용은 30일 마쓰야마 나미-치하루 시다(일본)와 조 1위를 다툰다.
여자복식은 한국의 금메달 기대 종목이다. 현재 랭킹에서는 김소영-공희용이 8위고 백하나-이소희가 세계 2위로 ‘간판’이다. 그런데 백하나-이소희가 예선 첫 경기에서 세계 25위인 마이켄 프루에르가르드-사라 티게센(덴마크)에 1-2(18-21 21-9 14-21)로 지면서 출발했다. 2개 조가 모두 4강 이상까지 올라 동반 메달을 따는 것이 한국이 기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김소영-공희용이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백하나-이소희는 이날 예선 2차전에서 마고 랑베르-안느 트란(프랑스)을 2-0(21-13 21-8)으로 완파하고 1패 뒤 1승을 거뒀다.
혼합복식의 김원호-정나은은 2패를 하고도 8강 진출의 행운을 안았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은 이날 예선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 0-2(13-21 14-21)로 졌다. 앞서 첫 경기에서 리노브 리발디-피타 하닝티야스 멘타리(인도네시아)에 접전 끝에 1-2로 져 1패를 먼저 안은 뒤 톰 지켈-델핀 델뤼(프랑스)에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중국조를 만나 완패했다.
김원호-정나은은 1승2패로 탈락할뻔 했으나 바로 다음 경기에서 프랑스 조가 인도네시아 조를 2-0(21-13 21-15)으로 눌렀다. 이에 한국, 프랑스, 인도네시아가 나란히 1승2패씩 기록했고 게임 득실에서 -1로 가장 앞선 김원호-정나은이 8강 티켓을 얻었다. 올림픽 복식은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조별 예선을 하고 조 2위까지 8개 팀이 8강에 오른다. 2개 조가 모두 8강 이상 오르면 메달로 가는 길이 가까워진다.
혼합복식 간판인 세계 3위인 서승재-채유정은 이미 2승을 거둬 8강 진출을 확정한 채로 이날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삽시리 타에라타나차이를 만나 2-1(21-16 10-21 21-15)로 3전 전승을 거뒀다.
파리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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