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효진 "나이 어려 부담없었다… 100번째 금메달 소중하게 보관할 것"

차상엽 기자 2024. 7. 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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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사수' 반효진(16·대구체고)이 한국 역대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황위팅(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7년생인 반효진은 만 16세10개월18일의 나이로 역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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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사수 반효진이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황위팅(중국)을 꺾고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는 모습. /사진=뉴스1
'여고생 사수' 반효진(16·대구체고)이 한국 역대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황위팅(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7년생인 반효진은 만 16세10개월18일의 나이로 역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의 일원이었던 윤영숙으로 당시 만 17세21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금메달이 확정된 이후 반효진은 "나이가 어려서 부담 없이 할 수 있었다"며 우승의 비결을 전했다.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점에 대해서는 "우선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성장해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가족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금메달을 확정지은 이후 한국에서 응원을 보내준 가족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고 밝힌 반효진은 "마지막 발이 빠져서 조마조마하게 봤을텐데 끝까지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의미가 큰 하계올림픽 100호 금메달인 만큼 어떻게 보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반효진은 "집에 메달 보관하는 곳이 있는데 소중하게 제일 중간에 보관할 생각"이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 끝에 확정됐다. 22발째까지 황위팅에 1.3점차로 앞서던 반효진은 23번째와 24번째 격발에서 9점대를 기록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슛오프에서 반효진이 10.4점을 쏜 반면 항위팅은 10.3점에 그치면서 반효진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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