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축구장 공습' 골란고원 방문…"가혹한 대응" 예고

강민경 기자 2024. 7. 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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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축구장 공습이 있었던 골란고원을 방문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골란고원의 마을 마즈달 샴스를 방문한 뒤 "이스라엘은 이곳에 대한 공격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며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틀 뒤인 29일 헤즈볼라를 겨냥해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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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
베냐민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갖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 능력과 가자지구 통치를 소멸시키고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7.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축구장 공습이 있었던 골란고원을 방문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골란고원의 마을 마즈달 샴스를 방문한 뒤 "이스라엘은 이곳에 대한 공격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며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에서는 지난 27일 로켓 공격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등 12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공격의 배후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지목했으나 헤즈볼라는 이를 부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이틀 뒤인 29일 헤즈볼라를 겨냥해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로이터는 레바논 남부 접경 도시 샤크라 외곽에 가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어린이 포함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망자가 헤즈볼라 소속 전투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과 시리아 사이에 위치한 고원 지역으로, 1967년 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에 점령당했다. 이스라엘은 1981년 골란고원법을 통과시켜 이 지역을 병합했으나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긴장이 고조되자 레바논을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기도 했다. 독일 루프트한자와 레바논 국영 중동항공, 튀르키예항공 등이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거나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번 보복 공격이 전면전으로 이어지길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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