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란고원 방문' 네타냐후 "헤즈볼라, 큰 대가 치를 것"…전면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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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축구장이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 공격을 받은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골란고원을 찾아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사실상 선언했다.
이후 안보 내각은 총리와 국방부 장관에게 대응 권한을 위임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를 키웠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전면전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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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관리 "중동 전면전 확대 원치 않아"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축구장이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 공격을 받은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골란고원을 찾아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사실상 선언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는 레바논행 항공편을 중단하고, 레바논 내 자국민 대피를 촉구하는 등 전쟁 대비에 나섰다. 다만 이스라엘 관리들은 헤즈볼라에 대한 이번 대응이 중동 전면전으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골란고원 폭격 현장을 찾아 "헤즈볼라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적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골란고원 방문에서 "이스라엘은 이런 일(골란고원 로켓 공격)을 (대응 없이) 그냥 지나가게 두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우리는 대응할 것이고 그것은 가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방문은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골란고원 로켓 공격 관련 총리와 국방부 장관에게 대응 방식과 시기를 결정할 권한을 위임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27일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이스라엘·레바논·시리아 접경지대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 청소년 등 1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헤즈볼라를 공격 배후로 지목하고, 28일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습했다. 이후 안보 내각은 총리와 국방부 장관에게 대응 권한을 위임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를 키웠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전면전 자제를 촉구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이번 폭격 사태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은 한층 격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면전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청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레바논에 대한) 대응이 전면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즈볼라와 전면전은) 현재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 역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게 타격을 주고 싶지만, 중동을 전면전으로 끌고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교량, 항구, 발전소 등 인프라(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공격부터 헤즈볼라의 무기고와 지도자를 표적으로 삼는 공격까지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 고조에 주요 국가들도 대응에 나섰다. 독일 외무부는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에게 레바논을 떠날 것을 촉구했고,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계열사들의 레바논행 항공편 운항을 이달 30일까지 중단했다. 프랑스 항공사 에어프랑스는 중동 상황을 이유로 8월5일까지 레바논행 항공편 운항이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어프랑스의 저가항공 자회사인 트란사비아도 레바논의 안보 상황으로 30일까지 프랑스와 레바논 간 항공편을 중단한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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