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훈기 의원 "유상임 자녀 '강남8학군' 진학 위해 위장전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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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소위 '강남 8학군'에 자녀들을 진학시키기 위해 수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유 후보자와 배우자 남모씨, 장남과 차남, 장녀 등 5명은 2001년부터 2009년 사이 수차례 세대 분리와 합가를 반복했다.
장남과 장녀는 유 후보자와 거여동에 남고, 남씨와 차남만 강남구 대치동으로 주소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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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기 "서초·강남 학군쇼핑…실정법 위반 의심"
유 후보자 측 "인사청문회서 입장 밝힐 것"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소위 '강남 8학군'에 자녀들을 진학시키기 위해 수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유 후보자와 배우자 남모씨, 장남과 차남, 장녀 등 5명은 2001년부터 2009년 사이 수차례 세대 분리와 합가를 반복했다.
특히 장남과 차남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강남 8학군으로 각각 주소지를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후보자 가족은 2001년 6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서초구 방배동으로 주소를 옮겼다. 새로 옮긴 주소지는 남씨 부친 자택이다. 이들은 7개월 만에 장남만 방배동에 남겨두고 봉천동 기존 주소지로 재전입했다. 장남은 같은 시기 세대주인 외조부 외손으로 등록해 2003년 8월까지 방배동에 거주한 것으로 신고했다.
1987년생인 장남은 당시 14세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다. 고등학교 진학을 목적으로 부모와 세대 분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이 의원 주장이다.
유 후보자 가족은 2003년 관악구 신림동에서 합가했다가 이듬해 송파구 거여동으로 주소를 옮겼고, 2007년 또다시 세대 분리를 했다.
장남과 장녀는 유 후보자와 거여동에 남고, 남씨와 차남만 강남구 대치동으로 주소를 옮겼다. 모자는 '교육 1번지'로 불리는 은마아파트로 전입 신고를 했다. 앞서 장남 사례처럼 차남도 당시 고등학교 진학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차남은 1993년생으로 당시 15세였다. 유 후보자는 2009년 다시 합가했다고 신고했다.
이훈기 의원은 "유 후보자는 자녀의 주요 학군 배정 시기마다 서초·송파·강남구 등으로 학군쇼핑을 한 게 의심된다"며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위장전입은 아주 기본적인 결격 사유다. 위장전입이 사실이라면 유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등 실정법 위반으로 공직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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