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어쩌나... 센강 수질 악화에 경기 진행 '비상'

이세영 기자 2024. 7. 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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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철인3종 남자 경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진행에 비상이 걸렸다. 철인3종 경기가 펼쳐지는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경기 일정 연기 가능성 얘기도 나온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우비를 입고 각국 선수단의 수상 행진을 지켜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7/뉴스1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9일 오전(현지 시각) 센강 수영 훈련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수영, 사이클, 달리기로 이뤄진 철인3종 남자 경기 참가 선수 55명은 이날 오전 8시에 센강에 집결해 입수하며 훈련할 예정이었다.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스워밍의 센강 훈련이 전날 취소된 데 이어 이틀 연속이다.

그러나 센강의 대장균, 장구균 수치 등이 높아지면서 선수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파리 올림픽 조직위가 연습을 취소했다. 지난 26~27일 파리에 내린 폭우로 센강 수질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센강에서는 철인3종과 오픈워터스위밍 경기가 열린다. 철인3종 남자 경기는 30일 오전 8시, 여자 경기는 31일 오전 8시에 예정돼 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센강 수질을 정밀하게 검사해 개선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대회 일정을 8월 2일로 미루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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