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내 시간은 누가 보상해..정말 예뻤는데" 버닝썬 피해 심경 [스타이슈]

안윤지 기자 2024. 7. 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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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캡처
배우 고준희가 2019년 버닝썬 논란에 휘말려 얻은 피해에 심경을 밝혔다.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은 "고준희 {짠한형} EP. 52 짠한형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갑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신동엽은 버닝썬 논란을 언급하며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믿었던 사람은 믿었다더라. 너무 갈증이 났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듣고 싶고 속상했다. 뭐 때문에 그런 사람으로 대중들이 생각한 건지 이해가 안 갔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니 '뉴욕에서 찍힌 사진 때문에 오해받은 거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고준희는 "2015년 그 친구(승리)와 찍은 사진, 내가 당시 같은 소속사란 이유로 버닝썬 논란에 언급된 '뉴욕 간 누나'가 됐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 나는 게 뭐냐면 '빙의'란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버닝썬 사건이 뭔지도 몰랐지만, 대한민국이 피곤할 정도로 나왔다는 걸 안다"라며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카톡 내용이 공개됐는데 너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더라'고 했다. 친구는 내가 답답했다. 다른 연예인은 언급만 되도 아니라고 한다고 했다. 회사에 전화했더니 '댓글인데 뭐 그렇게 하냐'고 했다. 나도 떳떳했고 회사도 괜찮다고 했다. 나랑 상관없이 하루 이틀이 지났다. 그때 심각성을 깨달았다. 회사에 해명을 부탁했다. 굳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또한 "드라마 하차 통보를 받았다. 변호사 선임하고 나를 망가뜨린, 누군지도 모르는 얘네를 다 고소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법이 신기한 게 '000' 누나라고 했지, 고준희를 특정하지 않아서 고소를 못 한다더라. 아무도 고소를 할 수 없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신동엽은 "준희야 미안하다. 내가 괜히... 사람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고 네가 그 당시 얼마나 힘들었고 연극 무대를 준비했는지 알아야 한다"라고 했다. 이에 고준희는 "봐달라고 연락해 오는데 장난이었다고 하더라. 나 결혼 못 하면 어떡하지, 여자로서 그 걱정도 했었던 거 같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또한 고준희는 "다시 금방 일할 줄 알았다. 근데 이렇게 5~6년이 금방 흐를 줄 몰랐다. 하이볼로 버텼다"라며 "가짜 뉴스 같은 거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어머니가 유튜브를 진짜 많이 본다. 그런 걸 좀 만드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5~6년 시간을 누구한테 해야 하나. 나 사실 그때 정말 예뻤다"라며 "선배한테 연락이 와서 좋았다.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그 얘기를 해주실 때 난 한 번도 그렇게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냥 넘어가라고 했지, 나한테..."라고 속상함은 드러냈다.

한편 고준희는 2019년 승리, 정준영 등이 중심에 섰던 클럽 버닝썬 사태와 연관이 있단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버닝썬 사태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럽으로, 클럽 내에서 여성 손님을 상대로 마약 성범죄가 벌어진 사건이다. 이때 승리의 성매매 알선, 가수 정준영,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공유 범죄도 더해졌다.

승리는 마약, 성폭행, 검경 유착, 탈세, 폭행 등 각종 범죄와 비리의 온상인 클럽 버닝썬을 운영했던 핵심 인물.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 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특수폭행 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그가 받은 혐의만 9개다. 결국 2022년 5월 대법원에서 9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선고를 받았다. 다만 최종 선고는 18개월 징역형에 그쳤으며, 승리는 작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이 가운데 승리 및 여러 연예인이 속한 단체 대화방 속 '여배우'가 언급됐다. 미국에 있고 승리와 같은 소속사라는 말이 전해지며 해당 여배우의 정체가 고준희가 아니냐는 루머가 생성됐다. 고준희는 '버닝썬 여배우'가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악성 루머를 유포한 악플러 32명을 고소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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