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男, 오리에 돌 던져 기절…학대한 뒤 죽여놓고 “죄가 되는 줄 몰랐다”

김현주 2024. 7. 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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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하천에 사는 오리를 학대하고 죽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별다른 이유 없이 오리를 공격했는데, 돌을 던져 기절시키고 하천에서 꺼내 잔인하게 학대했다.

지난 4월 건국대학교 마스코트인 거위 '건구스'를 때린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고, 경기 안양시에선 오리 가족이 돌팔매질 때문에 실명 위기에 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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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해치는 게 죄가 되는 줄 몰랐다”

동네 하천에 사는 오리를 학대하고 죽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채널A 캡처
"죄가 되는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경찰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1시20분쯤 한 남성이 서울 도봉구 방학천에 둥지를 튼 흰뺨검둥오리떼 중 한 마리를 잡아 죽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하천에 경찰이 많이 와 이게 무슨 난린인가 했다"며 "벼락이 떨어져 있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추적 끝에 피의자를 붙잡았다.

하천 인근에서 풀 베는 작업을 하던 모 구청 용역업체 소속 50대 외국인 남성이었다.

이 남성은 별다른 이유 없이 오리를 공격했는데, 돌을 던져 기절시키고 하천에서 꺼내 잔인하게 학대했다.

이 남성은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 "한국에서 동물을 해치는 게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학천 오리들의 수난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도 10대 청소년 2명이 돌을 던져 오리 6마리를 죽여 논란이 됐다.

최근 야생동물을 상대로 한 학대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건국대학교 마스코트인 거위 '건구스'를 때린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고, 경기 안양시에선 오리 가족이 돌팔매질 때문에 실명 위기에 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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