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공연에 뿔난 종교계… ‘여장’ 예수 제자 파장 확산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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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여장 남자(드래그퀸) 공연자들이 '최후의 만찬' 속 예수의 사도로 등장한 장면을 두고 종교계의 반발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의 조카이자 프랑스 극우 정치인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지켜본 전 세계 기독교인 모두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이 드래그퀸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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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美 가톨릭 반발… 기업 광고 철회도
심지어 올림픽 후원을 중단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미국의 통신기업 C Spire는 해당 장면은 기독교인들에게 모욕적이라며 올림픽 방송에서 광고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정치인도 비판에 가세했다.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의 조카이자 프랑스 극우 정치인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지켜본 전 세계 기독교인 모두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이 드래그퀸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분노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종교계의 반발에 유감을 드러내면서도 “공동체의 ‘톨레랑스’(관용)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어떤 종교계든 무시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며 “이 의도가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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