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김정은은 초고도 비만"
"고혈압·당뇨 증세…심장질환 고위험군"
"김주애 활동에 '향도'…후계자 수업 진행 중"
[앵커]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초고도 비만을 유지하고 있다며 건강 이상이 생길 가능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국회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몸무게가 140kg의 초고도비만 상태로 보고 건강상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0대 후반부터 고혈압과 당뇨 증세가 있고 심장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해, 가족력인 심혈관 계통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 북한 매체가 지난 3월, 딸 김주애의 활동에 대해 '향도'라고 쓴 점을 거론하며 후계자 수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향도'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뜻인데, 다만 후계자로 확정하진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7형 발사현장에 처음 등장했는데 대외활동의 70%가 군사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정보위 여당 간사 : 김주애를 현 시점의 유력한 후계자로 감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서 선전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면서도….]
최근 논란이 된 미국 중앙정보부 출신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를 접촉한 요원들의 신분이 노출되는 첩보 참사도 거론됐습니다.
국정원은 한미 안보협력이나 정보 협력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미국의 민감한 대선 기간 때 적발되면서 정보기관의 대응이나 한미동맹의 견고함에 문제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보위 야당 간사 : FBI로부터 언질이라든지 하는 것에 대해서 전혀 무시하고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서 이사건 더 커진 거 아니냐고 하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어 북한이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오물과 쓰레기를 실은 풍선을 3천 6백여 개를 보냈다며, 앞으로 운영방식을 바꾸거나 다른 도발 수단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공중폭발한 정찰위성은 신형엔진의 사전개발 징후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은 엔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한상원
영상편집: 서영미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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