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후손 허미미, 천적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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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가 2024 파리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8강전에서 '천적'으로 꼽혔던 엥흐릴렌 라그바토구(몽골·13위)에게 절반승을 거뒀다.
허미미에게 라그바토구는 이번 대회에서 피하고 싶던 상대 중 한 명이다.
라그바토구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뒤로 누우면서 허미미를 발로 차올려 넘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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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8강전에서 ‘천적’으로 꼽혔던 엥흐릴렌 라그바토구(몽골·13위)에게 절반승을 거뒀다. 4강행 출전권을 따낸 허미미는 라파엘라 실바(4위·브라질)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허미미에게 라그바토구는 이번 대회에서 피하고 싶던 상대 중 한 명이다. 세계랭킹은 낮지만 상대 전적 3전 3패로 단 한 번도 승리를 차지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완패했다. 지난해와 2022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 패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허미미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천적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허미미는 초반부터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분위기를 자신 쪽으로 가져왔다. 그러면서 지도 2개를 받도록 유도해 라그바토구를 반칙패 위기로 내몰았다.
위기가 없던 건 아니다. 라그바토구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뒤로 누우면서 허미미를 발로 차올려 넘기려 했다. 다행히 허미미는 완벽하게 방어했고 등으로 떨어지지 않아 절반을 내주지 않았다. 허미미는 경기 종료 약 15초를 남겨두고 절반을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던 허미미는 16강전에서 팀나 넬슨 레비(이스라엘·10위)를 반칙승으로 제압했다.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한 뒤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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