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금메달 반효진 "마지막 쏘고 2등인줄…슛오프 감사"

박지윤 기자 2024. 7. 29. 21: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반효진이 인터뷰를 마친 뒤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사진=JTBC 온누리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사상 역사적인 100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16·대구체고)은 금메달을 따낸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너무 영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대회를 통해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냈습니다.

금메달 소감은 무엇인가요?
"아직까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데요. 너무 기쁘고 100번째 금메달이라고 해서 너무 영광입니다."

최연소 금메달 리스트라고 하던데요?
"나이가 어려서 더욱더 겁없이 할 수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발 쏠 때 실수라고 생각했어요? 아니면 일반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격발할 때 살짝 어긋나서 '아차'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크게 빠져서 그래도 슛오프라고 하길래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슛오프(shoot-off)는 동점으로 경기가 끝났을 때 승자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하는 추가 발사입니다.)

슛오프에 가는 건 알고 있었나요?
"마지막 발을 쏘고 뒤에서 환호 소리가 들려서 또 2등이라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슛오프에 가게 되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남은 한 발을 소중하게 쏘았습니다."

1위가 되는 순간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누구인가요?
"한국에서 다 같이 응원하고 있을 가족들이 생각났어요.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발이 어긋나서 조마조마하게 시청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죄송하고, 그래도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남은 대한민국 선수들도 좋은 결과로 열심히 응원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반효진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사격을 시작해 단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그의 타고난 재능과 성실함이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황위팅(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10점대를 여러 차례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순간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슛오프에서 침착하게 10.4점을 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