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충북청주의 부산전 무패' 최윤겸 감독, "악연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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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배를 내주지 않는 것을 두고 "악연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충북청주는 29일 저녁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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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배를 내주지 않는 것을 두고 "악연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충북청주는 29일 저녁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충북청주는 후반 13분에 터진 김병오, 후반 39분 김명순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코칭스태프와 경기 플랜을 잘 준비했었다. 모든 것이 운영이 잘 이뤄졌던 경기"라고 부산전을 돌아봤다. 이어 부산에 유달리 강하다는 말에 "지난 충남아산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라고 짚은 뒤, "부산전에서 상승세를 잘 타고 있는데 전략적으로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유달리 부산에 강한 건 없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딱히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최 갊독에게 그래도 '악연'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최 감독은 "악연은 아니다"라고 말한 뒤 "작년 마지막 경기는 거듭해서 말씀드리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0-1로 진 상태에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지도자를 하고 있고, 부산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사람이다. 그래서 그때 부산이 꼭 올라갔으면 하는 심정이었고, 충북청주 처지에서도 그 경기를 진다고 해도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그때 그런 심경을 가졌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충북청주의 수장이자 부산의 적장으로서 충북청주팬들과 구성원들에게 좋은 성과를 안겨줘야 한다. 그래야 팀이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하려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입단한 김병오가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것에 만족했다. 최 감독은 "솔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았는데, 다행히 대전코레일에서 그런 퍼포먼스를 보인다는 얘기를 듣고 영입했다"라며 "본래 90분을 쓸 계획이 아니었다. 잔부상도 있다. 그런데 연구대상이다. 병원에서는 회복이 안 될 거라 하던데 주사를 맞아가며 90분을 뒨다. 정신적으로 나이를 먹으면서 간절함이 더욱 커진 것 같다"라며 투쟁심을 보이는 김병오를 칭찬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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