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처럼”…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군불’
[KBS 대전] [앵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처럼 서산과 울진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잇따라 특별법을 발의하고 나섰는데 막대한 건설비와 낮은 경제성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km 떨어진 대구와 광주를 한 시간대에 연결하는 달빛철도,
6조 원이 넘는 막대한 공사비에 사업성이 낮아 30년을 표류했지만 올해 초, 여야 합의로 예타 면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충청권에서도 제2의 달빛철도를 추진 중입니다.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330km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로, 대중교통으로 6시간 걸리는 거리를 2시간대로 단축해 동서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집니다.
문제는 7조 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와 낮은 경제성.
특히 자체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이 0.2로 경제성을 평가하는 기준인 1의 반의 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철도가 지나는 13개 시·군 단체장은 달빛철도와의 형평성을 내세워 내후년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완섭/서산시장 :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있는 교통망,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공약사항이기 때문에 더더욱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예타 면제 특별법을 잇따라 발의하며 힘을 싣고 있습니다.
[문진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달빛내륙철도 특별법을 통과시킨 전례가 있는 만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도 충분히 국회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우려와 예타를 무력화하는 철도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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