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정체…2차 전지 소재 부진 장기화
[KBS 대구] [앵커]
전기차에 대한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길어지면서 지역 2차전지 소재 업체의 부진도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최대 2차전지 소재 업체인 엘앤에프는 올해 1분기 2천38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2천 억 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도 영업 손실이 확정적인데 전기차에 대한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2차전지 소재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 지난 해 6월부터 지역 2차전지 소재 수출이 주춤하기 시작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은 수출입이 모두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를 1년 가까이 겪고 있습니다.
[한기영/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불확실한 통상 환경 등 녹록치 않은 대외환경의 영향으로 대구의 연간 수출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96억 달러, 경북은 4.6% 감소한 392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은 물론 관세에도 큰 변동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중국도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최근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등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옥영경/DGB금융지주 전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전기차 시장 성장이 한동안 정체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의 2차 전지 소재 관련 기업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신규 판로 개척, 기술 혁신을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기차의 수요 정체에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2차전지 소재 산업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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