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쏟아진 부유물 쓰레기…임하댐 몸살
[KBS 대구] [앵커]
이달 초 내린 집중호우로 안동 임하댐에는 요즘 각종 쓰레기가 떠내려 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질오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주민들의 우려도 큽니다.
서한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동시 15만 가구가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임하댐.
풀과 나무는 물론,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같은 생활쓰레기까지, 각종 부유물로 가득찼습니다.
지난 8일부터 2백 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상류에서 떠내려 온 겁니다.
임하댐 연 평균 부유물인 2만 세제곱미터 정도가 한꺼번에 쏟아져 꺼내는 데만 한 달 가까이 걸린 상황.
건져낸 부유물은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으며 거대한 벽을 이뤘습니다.
15톤 덤프트럭 2천 대 분량에 달합니다.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도 최소 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민들은 생활쓰레기가 함께 유입돼 수질오염 우려도 크다고 말합니다.
[안상규/안동시 길안면 : "쓰레기를 치우는 걸 걷어내가지고 빨리 운반할 수 있는 것, 또 쓰레기를 걷어내가지고 쟁여놓더라도 약을 좀 자주 (쳐주면)…"]
환경단체도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부유물을 최대한 빨리 수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수동/안동환경연합 대표 : "부유물을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그것이 썩으면서 수질을 오염시키고…. 부유물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봅니다."]
올 여름은 폭염이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태풍이 올라올 가능성도 높아 경북 북부권의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서한길 기자 (onero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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