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시대, 지자체가 뛴다
[앵커]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해 각 시도가 탄소중립정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요.
경기도 구리시도 쓰레기를 자원으로 만드는 자원순환교육센터를 개장하고 생태 하천을 복원하는 등 녹색 성장을 위한 정책이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루 2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구리시 자원회수시설, 이곳에 지난해 12월 자원순환교육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발생한 폐기물은 재사용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자는 자원순환의 정신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김진만/구리시 자원순환교육센터장 : "페트병 있죠? 그거 가지고 이렇게 실을 만들어요. 천을 만들어서 선생님 옷 있잖아요. 옷이 페트병으로 만드는 실로 만든 옷이랍니다."]
경기도와 서울에서 유치원생부터 각급 학교 학생들이 견학하러 옵니다.
[정찬혁/동두천중앙고 학생 : "플라스틱으로 옷을 만든다는 게 신기하고요. 팩 같은, 우유팩이나 종이팩 같은 게 분리수거가 잘 안 된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신경을 좀 많이 썼으면 좋겠습니다."]
2개월 과정의 자원순환 해설사 과정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입니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아파트 분리배출 계도위원으로 일하거나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과 생태 비전을 길러주는 일에 종사합니다.
[이보경/자원순환 해설사 : "처리도 잘 세척하고 뜯고 정확하게 올바른 분리배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복개된 후 주차장으로 쓰여온 구리 시내 인창천, 800여 미터 구간의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물길을 되살려 생태 하천으로 조성하려는 작업도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입니다.
[백경현/구리시장 : "자원순환교육센터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자원순환 문화를 널리 확산하고 다양한 자원순환사업을 추진해서 지속가능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 전 세대에 걸친 환경 교육과 실천은 생존의 열쇠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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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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