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수난사고 잇따라…‘안전’이 우선
[KBS 전주] [앵커]
연이은 폭염 속에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곳곳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한 휴가를 위해선 장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구명 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저 보트가 너울에 쓸려가지 않게 줄을 엮어 단단히 고정합니다.
["당겨!"]
잡고 건널 밧줄을 넘겨받고, 함정에 올라탈 채비하는 승객들.
무언가에 부딪힌 뒤 배에 물이 찬단 신고로 출동한 부안해경이 선장과 낚시객 등 7명을 구조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엔진 고장으로 암초와 충돌해 침수된 모터보트 한 척.
스마트폰 앱으로 신고받은 해경은 10여 분 만에 40대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전날 부산에선 바다 수영하던 7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잡아지죠? (네, 잡았습니다.) 이제 갈게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등 수상레저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전북에서 발생한 수상레저 사고는 2백10건이 넘는데, 80 퍼센트 가까이가 5월에서 10월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절반 이상은 선박 정비 불량이나 연료, 배터리 부족 때문이어서 출항 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표류 등 긴급 상황에 처한 경우 빠른 신고가 중요한 데, 이때 유용한 게 스마트폰 앱입니다.
'해로드앱' 혹은 '바다내비앱'을 열어 'SOS'를 누르면 해경과 소방청에 구조 요청과 함께 위도와 경도값이 함께 전송돼, 구조 시간을 당길 수 있습니다.
[채수성/군산해양경찰서 수상레저계장 : "급격하게 날씨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기상 정보를 먼저 확인하고, 탑승자 모두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인사 사고로 이어지는 사고 대부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서…."]
무더위 속에 군산 앞바다엔 다음 달 4일과 20일 두 차례 대조기가 예보돼 있어 더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최희태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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