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 사업 어민들, 실력행사 나섰다!
[KBS 창원] [앵커]
창원 진해 웅동 복합관광단지 사업이 파행을 겪으면서 생계대책을 보장받았던 1,500여 어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어민들은 홍남표 창원시장을 고발하고, 골프장 운영에 반대해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원시청 2층 계단 입구를 청원경찰들과 직원들이 막고 있습니다.
홍남표 창원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는 어민들과 이를 막아서는 청경들 간에 몸싸움도 일어납니다.
["아니, 시민이 시장 좀 만나겠다는데, 왜 못 만나게 합니까?"]
이들은 웅동 복합관광단지 개발로 어업을 할 수 없게 된 어민들.
숙박시설과 운동오락 시설 등으로 어민들의 생계대책을 마련하는 계획이었지만, 민자사업자가 골프장만 운영하자, 창원시에 해결을 요구하는 겁니다.
특히, 창원시가 민자사업자를 소송보조참가로 참여시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결정에 반발해 공동으로 소송을 하는 것이은 업자를 비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창원시장을 업무방해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김신관/진해소멸어업인 조합장 : "(창원시는) 잔여 사업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는 진해오션리조트를 그 어떠한 제재하지 않았고, 민간사업협약도 해지하지 않았다."]
어민들은 민자사업자에게도 실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어민 수십여 명이 골프장 입구 횡단보도를 오갑니다.
골프장 이용자들에게 민자사업자의 부당함을 알리겠다는 겁니다.
[김명준/어업권 상실 어민 : "15년 동안 민자사업자가 사업을 안 하고 있으면 지정취소가 되는 게 당연한거고, (사업자는) 계속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어민들은 도저히 못 참겠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생계대책 문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책임이며, 민자사업자의 소송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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