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기대감…“지역 경제 활력 마중물”
[KBS 창원] [앵커]
우리나라가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경남지역 원전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전 일감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전 주기기 부품을 만드는 창원의 한 제조업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용접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수주한 국제핵융합실험로의 핵심부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5년 이후부터 재정난을 겪어오다, 2년 전 신한울 3·4호기의 부품 수주로 숨통이 트였는데, 체코 원전으로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홍범/삼홍기계 대표 : "천운이고, 커다란 기회입니다. 원전업계는 이러한 거대 시장이 열리는 길목에서 차분히 설비 투자, 인력 투자 등 여러 부문에서 제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 이후 15년 만에 원전 수출에 나서게 된 두산에너빌리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종 계약 협상을 위해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내년 3월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기술과 가격 경쟁 우위를 입증하게 돼 폴란드나 스웨덴 등 유럽 시장 확대가 예상됩니다.
[이동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장 : "체코 (원전 수주)가 연결됨으로써 전체적인 물량 자체는 안정화는 돼가고 있는 추세이고요, 향후에도 다른 나라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고요."]
경상남도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본계약 체결까지 경남지역 원전 기업의 수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류명현/경상남도 산업국장 : "경상남도 차원에서는 금융 지원과 수출 지원을 좀 더 활성화 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소형 모듈 원자로 SMR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324개의 원전기업이 집적화된 경남, 원전 생태계와 산업 활성화에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최현진/영상편집:김도원
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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