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캠프 인사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안보실장 소환

김영훈 2024. 7. 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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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국가정보원장 재직 시절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 출신 인사를 특혜 채용한 혐의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 출신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특혜 채용 혐의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정원 산하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 캠프 인사인 조 모 씨를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검찰이 지난달 서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7월 업무방해와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경찰이 서 전 실장을 불구속 송치한 지 1년 가까이 된 시점입니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이 지난 2017년 채용 기준에 미달한 조 씨를 인사 복무 규칙을 변경해 전략연 연구기획실장으로 채용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 전 실장에게 당시 채용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서 전 실장은 "외부인사 채용 개방은 전략 쇄신·발전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전략연 소유 오피스텔에 사람들을 불러 술을 마셔 논란이 됐던 특혜채용 당사자 조 씨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 전 실장과 조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기소 여부 등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020년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의 절차 없이 측근들을 전략연에 채용시킨 혐의로 박지원 의원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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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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