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일수 역대 2위…한반도 ‘열돔’ 탓
[앵커]
전국에 끝 모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밤 강릉과 속초에는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가 찾아왔습니다.
이미 올여름 열대야 일수가 역대 2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한반도를 뒤덮은 열돔 현상으로 인해 무더위는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사람들.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기고, 그늘 아래에서 열기를 식힙니다.
[장수현·장승원·장세현/경기도 광명시 : "어제는 너무 더웠는데 지금 해변에서 이렇게 피서를 즐기니까 시원하고 나름대로 좋네요."]
지난밤 속초의 최저기온은 30.6도로 196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강릉 역시 30.3도로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올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이미 평년치를 넘어섰고, 가장 더웠던 해로 꼽히는 1994년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체전선을 밀어올린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대기 상층엔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운 공기층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열돔' 현상입니다.
[강혜미/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당분간 체감온도 35도 내외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내일(3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북 북부에는 5에서 30mm의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겠습니다.
비가 올 땐 잠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곧바로 치솟겠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초속 25m 이상, 중부지방과 해안지역에도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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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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