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골칫거리’ DF, 이번 주 내로 떠난다···‘HERE WE GO’ 로마노 확인→AC 밀란과 최종 협상만 남은 상태
토트넘 홋스퍼의 골칫거리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5)의 AC 밀란행이 가까워졌다. 이번 주 내로 협상이 마무리되며 곧 이적 소식이 나올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메르송은 이미 보도된 대로 이번 주 내로 토트넘을 떠나 AC 밀란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AC 밀란은 최종적으로 합의하는 데 자신이 있는 상태로 월요일에 한 차례 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파블로비치 다음으로 에메르송이 밀란에 합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길었던 에메르송 이적 사가가 마침내 끝을 보이고 있다. 협상이 꽤 오래 지속했지만 이제 마지막 회담만 남은 상태로 사실상 이적에 가까워졌다.
에메르송은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카일 워커가 떠난 뒤 계속되던 라이트백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를 찾던 토트넘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에메르송을 데려오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에메르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특유의 빠르고 거친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고 여기에 더해 자신의 단점인 세밀한 플레이는 더 악화했다.
지난 시즌에도 에메르송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을 백업 자원으로 활용했고 유사시에 에메르송은 센터백으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졌고 결국 토트넘은 이번 여름 에메르송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에메르송과의 계약 기간을 2년 남겨두고 있었기에 적절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보내겠다는 입장이었다.
매각 대상에 오른 에메르송에게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이 관심을 보였다. 새로 부임한 파울로 폰세카 감독이 에메르송을 데려오길 원했고 토트넘과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협상이 진행됐다. 그리고 현재 에메르송의 이적 협상은 최종 단계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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