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환자 사망 사고 사과…"고인과 유족에게 진심 사죄"

김다은 2024. 7. 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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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이 자신의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에 사과했다.

앞서 SBS는 지난 26일 양재웅의 병원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을 보도했다.

해당 병원은 양재웅이 운영 중인 'W진병원'이었다.

의료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양재웅 병원 측 행위가 A씨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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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다은기자] 정신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이 자신의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에 사과했다.

양재웅은 29일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했다.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SBS는 지난 26일 양재웅의 병원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을 보도했다. 33세 여성 A씨가 지난 5월 27일 한 유명 정신과 병원에 방치됐다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병원은 양재웅이 운영 중인 'W진병원'이었다. A씨는 당시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에 따르면, A씨의 사망 소견은 가성 장폐색. A씨는 입원 후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다. 사망 전날에는 복통까지 호소했다.

A씨 유족은 "병원 측이 건강 상태가 나빠진 A씨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병원 의료진 6명을 고소했다.

양재웅은 수사 진행 상황도 알렸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현재 병원 측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하드디스크와 진료 기록 등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A씨가 격리실에서 배를 잡은 채 문을 두드리는 모습도 담겼다.

이어 간호조무사들이 들어와 A씨에 안정제를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은 장면이 담겼다. A씨는 결박 상태에서 벗어났으나, 의식을 잃고 끝내 숨졌다.

병원 측은 A씨가 만성 변비 환자인 데다 계속 복통 호소를 한 게 아니어서 장폐색을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사고 당일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양재웅은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찰은 A씨 유가족과 양재웅을 각각 조사할 계획이다. 의료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양재웅 병원 측 행위가 A씨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다음은 양재웅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양재웅입니다.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진출처=양재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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