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올드 트래포드' 맨유, 10만 명 수용 가능한 역대급 경기장 짓는다...3조 이상 투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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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랫클리프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홈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간) "맨유는 올해 말까지 10만 명이 수용 가능한 신축 구장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랫클리프 경은 2024년 말까지 10만 석 규모의 신축 경기장에 20억 파운드(약 3조 5,480억 원) 이상을 투자할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상징인 올드 트래포드는 구단의 명성과 함께 오랜 역사를 지닌 축구 경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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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짐 랫클리프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홈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간) "맨유는 올해 말까지 10만 명이 수용 가능한 신축 구장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랫클리프 경은 2024년 말까지 10만 석 규모의 신축 경기장에 20억 파운드(약 3조 5,480억 원) 이상을 투자할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랫클리프 경은 잉글랜드 '북부의 웸블리'를 짓기를 원하며, 재개발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태스크포스에는 세바스찬 코(2012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경이 의장을 맡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장인 앤디 번햄, 전 맨유 선수였던 게리 네빌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미 4번의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올드 트래포드를 재개발하는 것보다, 신축 경기장을 짓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BBC'는 "재개발을 하려면 12억 파운드(약 2조 1,290억 원)이 들고, 완공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맨유의 상징인 올드 트래포드는 구단의 명성과 함께 오랜 역사를 지닌 축구 경기장이다. 1910년 개장했으며, 74,310석을 보유한 구장이다. 잉글랜드에서 웸블리 스타드움(9만 석)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기장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카테고리 4를 인증받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 결승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경기장이다.
다만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는 2007년 이후 약 16년 동안 수리 보수를 진행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구장 내 시설 관리 및 인프라 등이 전반적으로 낙후된 상태다. 화장실 배관 상태가 좋지 못해 역류하는 사태, 지붕에서 물이 새 관중석으로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일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된 바 있다.
재개발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문제가 복잡하다. 바비 찰튼 스탠드 뒤쪽에 철도 노선이 있어, 수용 인원을 늘리기 위해 재개발을 할 경우 철도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최근 경기장을 새롭게 건설한 토트넘 훗스퍼와 달리 사용할 만한 대체 경기장이 없다. 토트넘은 화이트 하트 레인을 대신해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건설하는 기간 동안 웸블리 스타디움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한 바 있다.
결국 맨유는 재개발이 아닌 신축 경기장 설립을 목표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완공될 수 있으며, 웸블리를 제치고 영국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 될 것이다. 재개발한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의 105,000석 규모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경기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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