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펜싱 전용 경기장 건립···‘오상욱체육관’ 네이밍 유력[파리올림픽]

손봉석 기자 2024. 7. 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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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한국의 오상욱(왼쪽)이 튀니지 파레스 페르자니 공격을 피하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한 오상욱 선수 이름을 딴 펜싱 전용 경기장 대전에 들어설 전망이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와 스포츠 도시 위상 제고 등을 위해 펜싱 전용경기장 조성 준비에 나섰다. 시는 전용 경기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

동구 용운국제수영장 주차장 부지를 포함해 후보지 총 2곳을 선정한 후 올해 말까지 최종 부지를 결정해 2027년까지는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전대학교에도 부지 제공을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펜싱 전용 경기장 이름은 대전시청 소속인 오상욱 선수의 이름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 홍보대사인 오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펜싱체육관 이름을 ‘오상욱체육관’으로 정하기로 약속했다.

이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오 선수의 수상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은 약속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대전에 전용 경기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펜싱계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대전펜싱협회 등에 따르면 지역 전문 펜싱팀은 21개로 전국에서 서울, 경기, 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규모가 크다. 하지만 선수들은 전용 경기장이 없어 시설을 갖춘 학교 등을 옮겨 다니며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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