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도광산 '강제' 표현 누락에 "일본 선조치 의미…강제성 인지 가능"

최다인 기자 2024. 7. 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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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9일 조선인 강제노력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강제동원 표현 없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에 대해 "등재 전 일본 정부의 행동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해당 논란과 관련해선 외교부가 충분히 설명을 했다고 본다"면서 "세계유산 등재 전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인근에 조선인 노동자 전시실을 여는 등 선(先) 조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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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노동' 전시된 일본 사도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9일 조선인 강제노력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강제동원 표현 없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에 대해 "등재 전 일본 정부의 행동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해당 논란과 관련해선 외교부가 충분히 설명을 했다고 본다"면서 "세계유산 등재 전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인근에 조선인 노동자 전시실을 여는 등 선(先) 조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일본 측은 우리나라의 동의를 얻기 위해 사도광산 인근 전시 시설 설치와 과거 광산 노동자들을 위한 연례 추도식 개최를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에 앞서 일본의 전시물 설치라는 선제적 조치를 이끌어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광산 2㎞ 거리인 아이카와 향토 박물관에 선제적으로 설치된 강제동원 관련 전시물에 노동자의 '모집', '관(官) 알선', '징용'에 조선총독부가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긴 만큼 '강제' 표현이 직접 명시되지 않아도 강제성을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시 내용이 전체적인 역사를 알 수 있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일본 정부가 이행한 조치와 관련해 전시 상설화는 합의되지 않은 점, 전시에 순화된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 점 등 여전히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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