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달래기 나선 한국앤컴퍼니...창사 83년 만에 첫 중간배당

강희경 2024. 7.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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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194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결정했다고 29일 알렸다.

조 회장은 앞서 2월 중간 배당 신설 검토 계획을 처음 밝혔고 한국앤컴퍼니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관련 조항이 반영된 정관 변경 안건을 결의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이번 중간 배당 실시를 계기로 향후 다양한 선진 정책 도입을 통해 글로벌 기업 위상에 걸맞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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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당 210원 중간 배당...기준일은 8월 14일
경영권 분쟁 뒤 주주가치 제고 방안 마련한 듯
경기 성남시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모습. 한국앤컴퍼니 제공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194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결정했다고 29일 알렸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경기 성남시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중간 배당금으로 1주당 21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총배당규모는 약 198억9,000만 원으로 지난해 결산 배당금의 30% 수준이다. 중간 배당 기준일은 8월 14일이며 배당금은 앞으로 한 달 안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번 중간 배당이 주주가치 극대화를 강조해 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앞서 2월 중간 배당 신설 검토 계획을 처음 밝혔고 한국앤컴퍼니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관련 조항이 반영된 정관 변경 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배당은 지난해 말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고심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 등과 손잡고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 매수를 시도했지만 주주 청약이 모자라 실패했다. 당시 한국앤컴퍼니 측은 "주주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이번 중간 배당 실시를 계기로 향후 다양한 선진 정책 도입을 통해 글로벌 기업 위상에 걸맞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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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경 기자 k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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