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노동자부터 관광해설사까지···"주인공은 국민"
모지안 앵커>
이렇게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민생토론회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국민이었습니다.
배달노동자부터 관광해설사까지, 다양한 직종의 국민들이 삶의 고충을 생생하게 토로했는데요.
민생현장에서 나온 국민들의 목소리를 이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혜진 기자>
민생토론회 시즌2는 노동 약자들의 목소리로 시작됐습니다.
노동현장의 생생한 실태가 땀 흘려 일하는 이들 한 명 한 명의 떨리는 음성으로 전해집니다.
임금 체불로 퇴사했다는 한 노동자는 임금 3개월분은 물론 퇴직금까지 받지 못한 사정을 말했습니다.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빈번한 임금 체불의 현실과 법을 비껴가는 상습적 관행이 그의 목소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납니다.
녹취> 건설현장 근로자
"소규모 건설현장에서는 사실 임금체불이 정말 엄청나게, 그리고 빈번하게 또 어마어마하게, 특히 PF 사업 구조의 사업의 경우에는 정말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리운전 기사와 배달종사자는 물론, 외국인 노동자도 함께 한 25번째 민생토론회 현장.
경력단절 후 배달 일을 하다 발목인대가 파열됐다는 한 여성 근로자의 사연도 소개됐습니다.
그는 일하다 다치는 일이 비일비재한 배달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달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녹취> 배달업 종사자
"남편도 배달일을 하다 다치다 보니 일이 정말 위험하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배달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많은 대책 마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경북 민생토론회에선 문경에서 농장을 운영 중인 참석자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농촌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젊은이들이 더는 농촌으로 오지 않는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그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업 혁신 정책지원을 건의했습니다.
녹취> 농장 운영주
"심각한 건 고령화돼서 젊은 청년들이 농사지으러 안 오는 게 문제입니다. 젊은 청년이 모이는 농촌을 만들고자 하고, 좀 더 전문화된 농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청년들이 농촌에 오도록 농업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느냐, 농촌을 개혁해야 합니다. 농지법도 손봐야되고 이것이 기업 영농으로 갈 수 있게 (해야합니다.)"
민심이 가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토론회는 시간과 형식의 관계없이 자유롭게 진행됐습니다.
전북에선 관광업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19년차 문화관광해설사가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어나는데, 올 한해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추가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녹취> 문화관광해설사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통계에서도 그렇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저희들은 확신합니다. 수많은 외국인이 들어올 수 있게 도와주셔야 (합니다.)"
테니스 국가대표를 꿈꾸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를 둔 아버지는 정부가 유소년 전용 훈련시설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녹취> 토론회 참석자
"앞으로도 저희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게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고충을 묻고 해결책을 함께 찾는 소통의 장.
(영상편집: 조현지)
윤 대통령은 전국을 도는 민생소통 플랫폼 민생토론회를 통해 더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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