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에서 부하 직원 칼부림한 50대 男 구속
안준현 기자 2024. 7. 29. 20:52
“도망할 염려 있어”
지난 27일 오후 4시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한 할인마트 정육점에서 부하 직원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박희근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2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사건 직후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28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였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한 할인마트 정육점에서 부하 직원인 40대 B씨가 본인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반말로 항의한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가 작업장 내 흉기로 B씨의 복부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고, 상급자인 지시를 따르지 않아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씨는 사건 직후 병원에 이송됐으며, 현재 1차 수술을 마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상태가 사건 현장에선 위급했다”며 “의사 진단에 따라 시일을 두고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CCTV와 흉기를 확보해 감식 중이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2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짤막히 “미안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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