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에 놀란 청약홈…부동산원 “현재 접속 가능”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7. 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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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부터 '로또 청약'에 따른 접속자 폭주로 사실상 마비됐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가 오후 늦게서야 접속 상황이 개선됐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청약홈에 접속하면 예상 대기시간이나 대기 중인 접속자 인원에 관한 안내창 없이 곧바로 사이트에 연결된다.

사실상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이용자 불만이 쏟아지자 부동산원은 결국 이날 청약 접수를 진행한 9개 단지의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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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홈 접속 화면. [사진 출처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갈무리]
29일 오전부터 ‘로또 청약’에 따른 접속자 폭주로 사실상 마비됐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가 오후 늦게서야 접속 상황이 개선됐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청약홈에 접속하면 예상 대기시간이나 대기 중인 접속자 인원에 관한 안내창 없이 곧바로 사이트에 연결된다. 다만 30여 초 정도 접속 지연은 여전한 상황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금은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며 ‘접속 대기 중’이라는 안내문이 떠도 예상 대기시간보다 훨씬 빨리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날 청약홈은 청약 접수를 시작한 오전 9시부터 사실상 마비 상태였다. 당첨되면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소위 ‘로또 청약’ 접수 일정이 맞물힌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2∼3시간으로 안내되던 접속 대기시간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며 오전 한때 ‘청약 대기시간이 692시간, 대기자가 249만명’으로 안내됐다.

사실상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이용자 불만이 쏟아지자 부동산원은 결국 이날 청약 접수를 진행한 9개 단지의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청약홈 마비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은 마감 시한을 30일 오후 5시 30분까지로 24시간 늘렸다.

홈페이지 접속 장애로 청약 마감 일정을 연기한 것은 부동산원이 2020년 2월 청약홈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부동산원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많은 분이 선호하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다 보니 오전부터 청약홈 접속자가 몰려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린 것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와 경기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등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는 단지들의 청약 일정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당첨 시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필두로 일반 분양 접수를 시작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이날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해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호반써밋 목동도 이날 계약 취소 주택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동탄역 롯데캐슬과 호반써밋 목동은 분양가가 시세보다 5억∼10억원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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